아는 사람이 있는데 언제가 전화와서 이런 얘기를 한다.
사람들이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어떤 처지에 있든지 하던대로, 알던대로 서로 만나고 대하면 되지.... 왜 그런지 모르겠다고....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다. 내가 힘들 때도 똑같이 대해줬다. 다른 사람, 어려운 친구가 있어도 똑같이 대해줬다.
그런데 지금 그 사람이 사정이 안좋다 보니 다른 친구들이 똑같이 안 대해주는 것 같았다.
세상에 이런 사람이 어디있나?
살다보면 다른 사람이 진심이 아니면 나도 진심이 아니게 되고 의심하고 들어가게 되는 게 수순인데
그게 없는 사람이다. 내가 봤을 때는 그 면에 있어서는 의인이다.
그런데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 술을 좋아하게 되고 이제 술의 기운이 점점 세지는 것 같다.
시편에 바람에 나는 겨와 같다.... 라는 말이 있는데
사람이 아무리 한 면에 있어서 의인이라도 세월에, 약점에 잡혀 중도를 취하지 못하고 치우치게 되며
바람이 불면 무겁게 자리를 지키는게 아니고 쭉정이처럼 바람에 날리는 존재..... 인 것 같다.
이 말을 피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나? 내가 아는 사람 중에는 아무도 없다.
자식이 이뻐 너무 순수하게만 키워도 세상의 차가움을 모르고
자식에게 세상을 가르치겠다고 악도 알려주어 봤자 그 많은 사람 중에 한 명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다고 교회 다니고 말씀대로만 살면 무조건 형통하고 잘 살다 가게 해주겠다는 약속도 성경에는 없다.
성경은 하나님을 아는만큼 행동하게 하는 것 같다.
보상이 아니라 일을 시킨다.
그리보면 세상에 지름길이란 없는 것 같다.
다만 마음이 그게 일이 아니라 내 기쁨이다... 생각하는 사람만 있을 뿐........
그게 일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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