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공개   손절
글쓴이 포카안함 조회 30 조회 날짜 20-08-01 01:17

얼마전 친구 한명을 손절 했다.

내가 먼저 잘못한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렇다.

그래도 이제 그 친구가 내 인생에서 빠져줬으면 좋겠다.


나도 이런 손절을 당해봤다. 반대의 경우로.....

그 사람들도 이제 내가 자신들의 인생에서 빠져줬으면 했을까?

참 많이 그 사람들을 속으로 욕했지만

지금 반대의 상황이고 보니 한편 이해도 간다.


나는 얼마전까지 죄를 짓고 교도소 간 사람들......

죄에 대한 벌을 다 받았으니 사회에 다시 편입시켜야 된다고,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나는 친구 한명도 그 속을 다 받아주지 못하는데 그 사람들은 더 하겠지.... 하며

자신이 없고 혼란스럽고 스스로 생각했던 것에 대해 자신감이 없을 뿐이다.


자신의 도덕성을 높게 평가하여 무턱대고 진보적 성향을 가진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앞으로 나는 조금은 보수의 생각에 좀 더 동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보나 보수라는 틀보다는 좀 더 스스로 현명하길 바래본다.

나는 내 생각때문에 나의 태도가 참 왔다갔다 했다.

차라리 개인주의적이라 느끼는 친구의 일관된 행동보다 못한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다.

위선자 처럼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스스로 위선자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절대적 기준을 내세운다면 위선자 일테지만......

나는 위선자가 아니고 스스로 흔들리는 사람일 뿐이다. 어느 때는 자신을 보호하다가 어떤 때는 남의 입장을 이해하는 척 하는.....

그리고 나는 정도가 심하기는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그렇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제부터는 흔들리는 갈대같은 나를 겸손히 보고,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판단할 능력이 없다고 보이는 나를 겸허히보고

내가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신'이 언젠가는 나의 세상을 공평히 판단할 것이라 여기며

그냥 살아갈 것이다.

힘든 일이 있어도 너무 힘들어하지 않고, 기쁜 일이 있어도 너무 기뻐하지 않고

한편으론 힘든 일이 있으면 펑펑 울어보고, 기쁜 일이 있으면 엄청 기뻐해 보고

내 운명을 사랑하며

자살같은 힘들고 낭비적인 일은 생각하지 않고

묵묵히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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