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포카안함 조회 1,040 조회 날짜 20-05-18 05:08

오늘 죽으려 한다. 사실 몇 번 죽으려고 칼도 가지고 다녀보고 옥상에도 올라가 봤지만 아플까봐 죽지 못했다. 결국 수면제를 선택했다.

2달을 모아 한꺼번에 삼켰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다. 의식이 끊어지고.... 잠시 후 공중에 떠 있었다. 밑에 침대에 누워 있는 내가 보였다.

' 아, 죽었구나 '

' 이대로 끝나는 건가? '

그  때 갑자기 몸이 위로 솟구치는 것을 느꼈다. 중력과는 반대로 점점 빨라지더니 어딘가 쿵 하고 떨어졌다.

잠시 정신을 잃고 눈을 떠보니

사방이 하얀 공간에 있었다. 있는 것이라곤 가훈같은 액자 하나와 빨간 버튼 3개 밖에 없었다.

그 액자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 당신은 세번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게 뭐지? 하고 벙쩌 있다가 버튼 하나를 눌러 보았다.

그러자 문이 하나 생겼다. 두려움에 문을 못 열다가 하도 변화가 없어 문을 열어 보았다.

그러나 그대로, 그 상태로 있었고 어떤 변화도 없었다.

그 상태로 얼마나 있었을까? 오래 있는데도 배도 고프지 않았다.

무료하기만 하여 잠을 자고 옛 생각을 하였다.


나는 대학교 신입생 때부터 교회에 다녔었다.

한 때는 정말 예수님을 믿었지만 지금 자살한 걸 보듯이 지금의 나에게는 의미를 찾을 수 없다.

죽은 상태인 나에게 하나님이 나타나 나의 죄를 캐물으면, 지옥이라는 게 있으면 실감하겠지만 그러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지금 이 상태는 무엇일까? 액자와 버튼 3개, 그리고 문이라니......

신이나 하나님이 있는지,,,, 사후세계가 있다는 증거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다면 예전부터 궁금했던 그 때로 가보자 라고 생각이 들었다.

' 예수님이 진짜 부활을 했는지 그 때로 가보자..... '

그 생각을 하고 문으로 들어가니 나는 신비한 빛의 줄기를 따라 시간여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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